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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

[모임일기] #006 헌신, 차이를 넘어 하나됨(20200314)

넘나 게으른 블로거의 게으름으로 일주일이나 지나버린 모임 일기를 이제야 기록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한창이지만...

우리 불량 시민 로열팸은 모임을 강행(?)ㅋㅋ 했네요 ^^;;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은평한옥마을 사는 중훈-지원네서 신나는 삽겹살 파뤼~!!

 

로열팸 삼겹살 파뤼!

 


로열팸 식구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참 다행입니다. 삼겹살은 '사랑'입니다.

탕수육, 삼겹살 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메뉴인거죠ㅎㅎ

 

고기 굽는 중훈이와 아빠가 너무 좋은 한길이

 

멀리 하남에서 착히누나가 공수해 온 돼지고기 삼겹살을,

한 때, 혼수 1호! 자이글ㅋㅋ 냄새도 심하지 않고, 타지도 않고 아주 맛있게 잘 구워지네요ㅎㅎ

아빠 옆에 찰싹 붙어서 열심히 돕는 한길이를 보니,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컷는지 기특합니다.

 

로열팸과 뉴페이스 박용재 군

 

어맛, 처음 보는 분이 계시네요? 청년 실업가 박용재 군이 로열팸 모임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와주었습니다.

로열팸 가족들과 대학 동문인 박용재 군은 패션잡화 판매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아이템인 스카프를 중동 현지화하여, 히잡을 판매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공유 했는데,

마침 중동 현지에서 생활한적 있는 중훈-지원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로열팸 식구 다함께 멀고 낯설기만한 이슬람 문명권으로 여행하는 날을 상상해보며, 즐겁고 풍성한 나눔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처럼 명쾌한 진리가 또 있을까요.

함께 나눌 것들을 미리 시장에서 사다놓고, 기꺼이 장소를 제공하고, 음식을 차려내고, 손님들이 떠나고 나면 뒷정리까지.

모임을 통해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 뒤엔 언제나 누군가의 헌신이 깔려있습니다.

 

분주한 지원누나, 땡땡이 예람이ㅋ
맛있는 음식 준비해주신 승철-착히네

 

비용을 지불하고 누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고 나누는 '사랑' 입니다.

공동체의 누구도 '모임'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기를 바라며,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메세지를 따라,

서로에게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마음이 참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거리는 한산하고,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지만, 확실히 선거철이긴 한가봅니다.

 

이번 선거는 말이야...ㅎㅎ

 

로열팸 멤버들의 정치 성향이 궁금하시다구요?

같이 집을 짓고 살아갈 마음이 있을 정도면 정치 성향쯤은 같아야 하는 것 아니냐구요?

 

진지한 승철 형님

 

ㅎㅎ글쎄요,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

한 가지 로열팸 식구 모두가 공유하는 것은,

서로가 가진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진보와 보수의 가치들을 공유하면서,

구체적 현실 속에서 무엇이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 가장 합당하다고 여겨지는지,

누구나! 무엇이든!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구성원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똑같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훨씬 효율이 좋겠지만,

로열팸이 추구하는 '하나됨'은, 더 큰 일,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됨'은 그 자체로 목적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뤄야할 목표는 '사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좀 더 진솔하게 나누고 알아가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앞서 이야기한 가치들이 공동체 내에 더 공고히 뿌리 내리길 바래봅니다.


아, 그런데 애들은 어디 갔냐구요? 

후훗, 감상하시죠.

 

언니, 그거 맛있겠다ㅎㅎ / 엄마, 유진이꺼 좀 더 주세요~
혼자서도 잘 먹어요!
얘들아, 우리 뭐하고 놀까?
글쎄?!
기차놀이 시작~
@@~
@@~
영화보는 폼이 나오는 아가들ㅎㅎ

 

아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함께사는 법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저희에겐 가장 큰 '선물' 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당연시 여겨지던 것들, 멈출 수 없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되던 것들이 모두 흔들리는 요즘,

스스로 삶의 토대로 삼은 것들이 흔들리진 않는지 점검해봅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나눔의 소식에, 역시 공동체가 답이라는 생각이 더욱 공고 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