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주택을 짓자고?"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이 모여서 작당을 시작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공동체주택"을 짓자며...ㅎㅎ 다들 제정신은 아닌듯 합니다.
지난 연말 첫 만남 이후, 다들 불이 붙어서 벌써 세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글쎄,
우리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이어질런지 알 수 없지만...
이 소중한 인연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죽어있던 블로그에 끄적여봅니다.ㅎㅎ
구성원을 소개하자면..
중훈-지원부부 큰 아이 한길이, 막내 딸 유진이
승철-착히부부 예쁜 언니 하엘이, 예쁜 동생 나엘이
택민-예람부부 우리딸 문주
조만간 각자 소개도 올리면 좋겠네요ㅎㅎ
지난 연말 가졌던 두 번의 모임에선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한국사회, 부동산, 인생, 교육, 주거문제, 기독교 신앙 등등...
조금은 독특한 사고와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그 동안 들어줄 이 없던 마음 속 이야기를 토해내느라...(진짜 토하듯 얘기한거 같아요ㅋㅋ)
새해 첫 모임이자, 세번째 모임부터는 안건을 정하고 차분히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안건은 1)모임의 이름 정하기, 2)법인 유형 정하기 였습니다.
지원누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1)번 안건은 정말 금방 정해졌어요ㅎㅎ
이름하여 "로열패밀리"(Loyal Family)~!!
"왕족"(royal) 아닙니다... "Loyal"(충성된) 입니다.
공동체도, 세상을 향한 섬김도 "작은 것부터", "작은 일에 충성된(loyal)" 그런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번 안건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협동조합 vs 주식회사 의견이 갈렸었지만,
미리 협동조합을 경험해보신 분들의 경험, 아직 영글지 않은 우리네 "공동체성"에 대한 인정.
조금은 차가워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아직 가족도, 공동체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또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게, 뒤돌아선 걸음이 무겁지 않게...
법인 유형은 일단 주식회사로 시작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아! 공동회비 계좌도 개설했네요ㅎㅎ
회비로 산 맛있는 아이스크림 사진을 깜박했네요.
우리 문주가 감기에 걸려 힘들어해서 서둘러 나와야 했습니다.
엄마,아빠 대화하는 동안 잘 기다려준 한길, 유진, 하엘나엘, 문주 넘나 고맙고 쵝오!
그리고, 이 모임이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해주신 양문교회 꿈놀이터 쵝오!
벌써 다음번 모임이 기다려지네요.
혹시나 공동체주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게
더 충실히, 더 알찬내용으로 기록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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