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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 독서모임/2018-02 건축강의 1 - 건축이라는 가능성

[세미나자료] 『건축강의 1 - 건축이라는 가능성』#003_03 건축과 공동성(p.130~p.171)

03 건축과 공동성


1. 건축의 근거


i. 건축은 공동의 산물(p.131~p.140)

- 일상의 언어

[0131-1 ~ 0133-2]

01. 건축은 일상 생활을 지탱하는 공통의 언어

02. '건축가'라는 직업 이전에 모든 사람은 본질에서 '건축가'

03. 배우지 않아도 갖고 있는 문, 창, 계단, 지붕, 기둥, 벽에 대한 공통의 관념

04. 르루아구랑, "인간의 공동생활, 의식에 형태를 주는 가장 큰 도구는 건축과 도시"


- 공동의 목적

[0133-3]

01. 주민(inhabitant), 관습(inhabit)을 받아들이고 그 안(in)에 함께 사는 사람

02. 집, 공동체의 삶의 방식과 바라는 바가 베어 있음, 건축은 공동의 사회적 행위를 관습으로 규정


[0134-3 ~ 0135-4]

01. 프랑클, "건축, 일정 기간 지속되는 연기 위한 고정 무대, 사건이 일정하게 잇따라 일어나는 통로"

02. 프랑클, "건축은 물질로만 이루어진 것 X, 사회적, 문화적 의도가 물질에 선재"

03. 스톤헨지, 피라미드, 종묘, 건축의 목적이 지는 힘, 인간은 무언가 목적을 위한 건축물이 필요


- 익명에 담긴 가치

[0135-5 ~ 0137-2]

01. 라이트, "건축은 삶을 가장 진실하게 기록", 내가 사는 집, 마을이 나의 삶을 가장 진실되게 기록

02. 라이트, "건축을 끌어내는 정신이 존재, 모든 건물에 공통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음"

03, 레버런츠 <숲의 묘지>와 스베레 펜의 모로코 기행,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 공통의 감각, '공동성(commonness)'

05. 스베레 펜의 <하마르의 헤드마크 박물관>, "건축은 익명적, 주연 배우가 없는 영화, 모든 역할 보통 사람이 맡는 일종의 기록영화"

06. '익명적'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감각이 건축 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인간의 '공동성'을 불러내는 일


[0137-3 ~ 0138-1]

01. 건축 성립시키는 가장 중요한 조건, "시대와 장소를 넘어 변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고 소중히 여김"

02. 예술은 시간을 "표상", 건축은 시간을 "초월"

03. 역사가 전개되며 건축의 '공동성'은 계속 나타남


- 공동의 희망과 기억

[0138-2 ~ 0138-3]

01. 건축은 물질로 구축, 그러나 구축이 곧 건축 X, 인간 집단의 희망, 기억, 바람 위에서 성립

02. 코스토프, "전통, 건축이라는 체험의 거대한 용기", 칸, "전통은 인간 본성을 끌어낼 수 있는 금으로 된 (쌓인)먼지"

03. 전통 역시 '공동성'의 감각에서 비롯, 건축은 예술 이전에 사회와 역사의 산물


[0139-1 ~ 0140-2]

01. 듀이, "건축, 존재의 안정과 지속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 인간 생활 전체적 특징을 기록하고 찬미"

02. 건축은 우리 생활의 공통적 특징 즉, '공동성'을 표현하며, '공동성'을 더욱 잘 드러내기 위해 존재

03. 듀이, "집(집, 제단, 법정, 성벽 등)을 짓는 이들의 신성한 가치를 '재현(represent)'하는 것, 기억의 보고, 희망 품은 불멸의 명문"

04. 듀이의 현대 건축 비판, 기호론에 근거한 '표상' 논의가 건축의 의미 박탈, 건축을 창백한 기호로 여기며, 건축 이론을 추상화

05. 건축의 목적, 가족 보호, 신을 위한 제단 즉, 집을 짓는 이들의 '기억, 희망, 공포, 목적, 신성한 가치'라는 공동성의 감각



ii. 물체와 지속(p.141~p.144)


[0141-1 ~ 0141-2]

01. 건축, 가치란 공간에서만이 아니라 시간에서 쌓이는 것임을 아는 사람과 사회 속에서 발현됨


[0141-3 ~ 0141-4]

01. 알베르티, "몸과 소유물을 악천후로부터 보호", 비올레르뒤크, "견고한 물체로 '숨을 곳'을 계획한 것", 건축의 시작


[0142-1 ~ 0142-2]

01. 견고한 물체, '영원'하지 못한 인간의 지속성에 대한 희구, 짓는 것은 그 자체가 제사 의식

02. 피라미드는 파라오의 영원한 생명을 상징, 견고한 물체는 영원과 생명의 상징


[0142-3 ~ 0144-1]

01. 이어령, "숭례문 불타고 없어지고 나니, 내 몸이요 피인 것을", 건축은 건축을 만들고 이어 받는 모든 이에게 속하는 것

02. '건물 지음'은 '나의 환경의 안정됨'의 확인, 건축의 근거가 '공동성'에 있음

03. 사용하는 사람이 확신을 갖고 사용할 때 가치는 지속, 부수고 밀어버릴 때 잠재된 가치는 사라짐




iii. 최고의 종교적 행위(p.144~p.151)

- 스톤헨지를 세운 사람들

[0144-3]

01. 스톤헨지, 돌의 거대함, 영원에 대한 인간의 갈망, 공간의 본질, 만든 이들의 그 안에서의 행위 및 종교적 체험


[0145-1 ~ 0146-1]

01. 천 년간 수정을 거쳐 완성, 하짓날 기념, 지붕 없는 천문대, 해, 달 위치 모방한 하늘의 운행을 적은 달력

02. '하늘'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땅'에 있는 인간의 삶을 합치시키기 위한 '의식'(ritual)'

03. '의식(ritual)'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삶의 에너지 제공


[0146-2 ~ 0146-3]

01. 한 '공간'을 '거주'하기 위한 곳 즉, '장소'로 확정하려면 사물로 집을 지어야 함, 고대인의 주택은 우주를 상징

02. 랭거, "위대한 건축적 관념, 신전, 분묘, 극장 등 발전, 민족 문화는 공동적, 본질적으로 사회적", 인간 공동 경험이 건축으로 집약


- 놀라움의 감각

[0147-1 ~ 0147-2]

01. 괴베클리 테페, 종교적 성소 및 순례지, 스스로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원초적 투쟁

02. 칸, "건축은 가장 뛰어난 종교적 행위의 하나", 루돌프 오토, "성스러움은 두려운 신비에서 비롯"


[0148-1 ~ 0148-4]

01. 집단생활을 가능케한 신화와 종교, '장소', '공간', '음악'은 신화와 종교를 위한 강한 상징성의 담지체

02. 루이스 칸의 "놀라움의 감각", '나를 둘러싼,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놀라움, 그 자체가 종교적 행위

03. '집', 알 수 없는 '세계'에 나를 정초, 엘리아데, "집은 세계의 모형", 투안, "건축은 무질서 속에 하나의 세계를 수립하는 종교 행위"


- 질서를 부여하는 것

[0149-3 ~ 150-4]

01. 현상을 자신이 아는 질서에 넣고 이해 및 의미 발견, 이것이 종교고 여기에 체계 부여, 상징의 구체화는 탑과 사원, 집 등으로 표현

02. 노발리스,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닿음", 베냐민, "구조물 짓는 것, 무의식의 실행"

03. 건축, '모르는 세계'에 '질서' 부여, 미지의 세계와 '관계 맺기', 인간 '공동의 가치'를 표현

04. 칸, 무한한, 알 수 없는, 인간 누구나 공유하는 가치 '잴 수 없는 것', 이를 물질로 미리 확인하기 위한 '잴 수 있는 것', 건축






2. 공동성과 공통 감각


i. 누구나 가진 공통 감각(p.151~p.158)

- 같은 경험과 감정

[0151-1 ~ 0153-1]

01. 브루노 제비의 "공간은 건축의 시작이며 마지막"이라는 명제에 대한 의심, 건축의 본질은 과연 '공간'인가?

02. '공간'보다 더 근본직인 '공간에 대한 감정', 특히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이 존재

03. 건축공간의 현상적 성질, 로댕, "건축, 분위기의 법칙 따르는 예술", 칸, "앰비언스(ambiance)" 장소가 지닌 특성 혹은 분위기

04. 건축은 이미지 X, 개인 너머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실천


- 상식, 공통 감각

[0154-2 ~ 0154-3]

01. 상식(common sense), 한 사회 안에서 공동으로 가진(common), 판단할 줄 아는 감각(sense) 즉, 공통감각(sensus communis)


[0154-4 ~ 0155-1]

01. 지암바티스타 비코, 객관적 증명 외에 '진실 같은 것' 즉, 개연적으로 올바른 것'에 대한 판단 존재

02. '공통감각', 인류 전체가 고통으로 느끼는 판단, 반성 혹은 객관적 이성으로 파악된 것 X

03. 건축, 이성으로 파악된 진리 X, 인간 공통의 감각 위에 세워짐, '비판의 방법(critica)'이 아닌 '발견의 방법(topica)'


[0155-1 ~ 0155-4]

01. 아렌트, "사람의 삶과 죽음은 '세계'의 존재를 전제", 세계란 지속적인 인공의 공간

02. 아렌트,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감각이 '공통감각', "리얼리티에 적합한 유일한 감각이 공통감각"

03. 타인과 같은 공간 안에 그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느끼는 '공통의 감각', 사람들이 세계 속에서 현실 인식하는 중요한 장소가 건축


- 만나고 모이는 사물의 표현

[0156-2 ~ 0157-2]

01. 인간에게 살아가는 것은 만들고 표현하는 것, 만들고 표현하는 것이 곧 살아가는 것

02. 'thing'의 어원, 사람들의 만남과 모임, 건물을 짓는 것은 사람들의 공동의 모임과 행위를 물질로 담아내는 것

03. 설계, 수많은 의견에 잠재한 공통 가치에 구체적 형태를 부여, 건물은 공동의 가치 담고, 우리는 그것을 공통으로 느끼는 감각 소유




ii. 루이스 칸의 공동성(p.158~p.162)

- 본성을 찾는 건축

[0158-2 ~ 0159-2]

01. 루이스 칸이 말한 건축의 핵심, "침묵의 본질이 공동성"

02. 공동성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인간의 합의도 없으며, 결국 '시설(institution)'이라는 말로 표현된 건축물도 없음

03. 코르뷔지에, 미스에겐 없는 현대 건축의 새로운 길을 튼 소중한 사고

04. 삶과 진정성에 관계있는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선 반드시 '공동성'에 근거해야 함

05. 새로운 건축은 진정성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건축, '아직 말하지 않은 것',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탐구


- 집과 '이 집'

[0161-1 ~ 0162-1]

01. 루이스 칸의 주택(a house)과 주택이라는 것(house)의 구별 즉, 개체인 주택과 '이 주택'을 구별

02. 단독성, 개별성과 구별, 개별성은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일반성(generality)에 대한 것, 개별적인 것 중 하나밖에 없으면 특수한 것

03. 단독성(singularity)는 특수함이 아닌 보편성 즉, 공동에 대하여 생기는 관념

04. 칸, "우리는 모두 단독자, 누구도 다른 이와 같지 않음", 그리스적 사고와 달리 '보편성의 관점'에서 개체를 생각하는 히브리적 사고




iii. 사이에 서게 하는 것(p.162~p.167)


[0163-1 ~ 0165-3]

01. 칸, 건축이 고려해야 하는 이들의 범위, 결코 들어가지 않는 이, 가까이 있지만 들어가지 않는 이, 들어가는 이, 모두를 고려한 공간

02. 현대건축의 '사이'의 발견, 건축의 확산 개념

03. 하나의 건축물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공동의 가치'를 염두에 둔 설계


[0166-1 ~ 0166-4]

01. 가라타니 고진의 '공동체'와 '사회'의 구별, '공동체'는 규칙을 공유하지 않는 외부 무시, 내부 규칙으로 유지

02. '사회', 서로 규칙을 공유하지 않는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발생, '아직 말하지 않은 것,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이 '사이'에 존재

03. '들어가는 이'를 위한 공간은 '공동체, '들어가지 않는 이'를 위한 공간은 '사회'

04. '공동성'은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를 발견하기 위함




iv. 공간화, 건축화, 사회화(p.167~p.170)


[0167-1 ~ 0169-1]

01. 일본 메오토차완, 찻잔이라는 사물, 기능을 넘어 사회적 관습과 삶의 정경을 담음

02. 하이데거, 사물은 사람과 주변 환경 모으는(gatherings) 힘 있음, 사람들을 위해 풍경을 모으고 장소를 만들어 거주 가능하게 함

03. 팔라스마, "문의 손잡이는 건물과 나누는 악수"

04. 헤르츠베르허, 테이블의 사회학, "기본적인 광장, 둘러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위해 마련된 표면"

05. 사물은 소비와 문화에만 구속되지 않고, 그 사회의 자연, 생산, 소비, 유통, 재료와 같은 조건에 구속되면서 그 사회를 지지


[0169-2 ~ 0170-3]

01. 마키, 『떠다니는 모더니즘』 건축과 인간의 관계 맺는 방식을 건축의 공간화, 건축화, 사회화로 설명

02. 공간화, 의뢰인의 희망을 공간으로 변환, 잠재한 욕망을 파악하고 공간화,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무얼 찾는가?'를 고민

03. 건축화, 공간화와 동시적, 상호 간섭, "인간 집단 상위에 존재하는 사회적 욕망이라 부를 수 있는 힘으로 추진됨"

04. 사회화, 지속, 풍화 겪으며 본래 목적 잃어도 집단 기억의 대상으로서 가치, 장소 반복적 이용-체험에 의한 신체화, 역사의 증언자

05. '공간화' 건축의 공동성을 생각하고 공간으로 번역, '사회화' 건물 완성된 뒤 공동성이라는 지속적 가치 묻는 것

06. '공동성' 가볍게 여긴 '공간화'는 보편성 없는 채로 땜질식 '건축화'로 드러나고 이는 '사회화'로 이어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