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공간 압축과 포스트모더니티
[0178_1]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근대성을 ‘견고한 모든 것이 공기 속에 녹아 버리는’ 세계로 서술 (...) ‘견고한 모든 것’ (...) 숭고한 가치들, 영원성과 불멸성, 절대적 진리, 본질적 인간성에 대한 믿음 등 (...) 자본주의 역사가 생활의 속도에서 가속화되는 경향 (...) 시공간 압축의 효과는 견고한 모든 것이 ‘녹아 버리거나’ 또는 ‘무너지는’ 느낌을 가지도록 (...) 특이한 가변성(volatility), 즉 사회적 변화 리듬의 가속화 (...) 자본축적의 쉼 없는 팽창을 통해 점차 지구화되는 공간경제의 구조에서의 광범위한 전환과 연계
[0178_2] (...) 한편으로 공간 및 시간 차원들이 자본 순환과 축적의 지속적인 압박에 의해 어떻게 가속적으로 압축 (...) 한편 이러한 시공간 압축의 조건들에 대한 미학적 반응이 어떻게 나타는가에 대해 고찰 (...) “과잉축적의 위기는 전형적으로 공간적-시간적 해결책을 찾아 해매고, 그에 따라 놀라운 시공간 압축의 감각들 만들어 (...) 강렬한 심미적 움직임들이 뒤따르리라는 기대 (...)” (...) 1960년대 이후 서구 자본주의에서 발생한 시공간 압축의 강도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영역들에서 심각한 순간성과 분절화의 특성들을 가지는 포스트모더니티 조건을 만들어 (...) 결과는 혼란적이며, 때로 위협적 (...) ‘큰 소용돌이’, ‘불길한 예감’, 충격이나 붕괴감, 그리고 이로 인한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하는 것 (...) 주변에 펼쳐지는 현실들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
[0179_1] 시공간 압축 (...) 세계를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를 초래 (...) 예술의 장르들(회화, 영화 등)에서 세계를 재현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요구 (...) 시공간 압축의 조건들에 대응한 미학적 반응이 중요한 의미 (...)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어떤 형태로든) 미학으로의 회귀가 보다 뚜렷 (...) 미학으로의 회귀 및 설명과 적극적인 투쟁의 장로서 문화의 힘으로의 회귀가 그러한 시기에 특히 첨예 (...) 시공간 경험의 변화에 따라, 과학적 판단과 도덕적 판단 간 연계에 대한 확신은 무너지고, 사회적 지적 관심의 초점으로서 미학이 윤리를 압도하며, 이미지가 서사(narratives)를 지배하고, 일시성과 분열이 영원한 진리와 통일된 정치에 우선하는 것처럼 간주 (...) 미학적 대응보다는 이 조건을 역사(지리)유물론에 바탕을 두고 분석 또는 해석할 필요가 있다 (...) “(...) 자본 축적의 압박과 더불어 시간에 의해 공간을 절멸시키고 회전시간을 줄이기 위한 끊임ㅁ없는 추구에 의해 창출되는 시공간 압축의 연속적 물결의 역사 일부를 설정함 (...)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을 역사유물론적 분석과 해석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의 범위 안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0180_1] (...)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으로서 시공간 압축에 대해 역사유물론적으로 접근해야 (...) 좌파보다는 보수적 이론가들 (...) 토플러(Toffler), 벨(Bell) 등의 주장을 급진화할 필요 (...) 토플러는 거대 사회를 향한 가속적인 흐름이 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맞부딪쳐 붕괴된 여러 방식들을 제시 (...) 소비에서 재화의 회전시간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일과성이 ‘공적 및 사적 가치체계의 구조에서 순간성’을 만들어 (...) 분절화된 사회의 ‘공감대 균열’ 및 가치 다양화의 환경을 만들어낸다 (...) 벨은 19~20세기 전환기에 교통과 통신체계의 발달로 ‘물리적 거리(aesthetic distance)’도 근대성의 문화적 형성을 특징짓는 즉각성, 충격, 감수성, 동시성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 압축 (...) 하비는 (...)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는 20세기 말 유연적 축적체제에 의해 추동된 시공간 압축의 새로운 단계의 징후
5. 시공간 압축 개념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전망
[0173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