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공간에 대한 사회인문학적 이해>#003_1부 1장 짐멜의 사회적 공간(p.016~p.039)_02

3. 사회공간의 변형과 공간의 생산자

[0030_1]   짐멜은 ‘이방인’을 ‘잠재적 방랑자’로 간주 (...) 오히려 오늘 왔다가 내일도 머무는 사람 (...) 오고 가는 것이라는 그 자체를 극복하지 못한 잠재적 방랑자

[0030_2]   (...) 이방인은 언제든 또 다른 집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존재 (...) 이방인은 그가 속한 집단을 떠나 새로운 집단에 소속된 존재이지만 그 새로운 집단에는 없는 이질적 요소를 가져 (...) 새로운 삶의 양식, 가치, 행위규범을 새로운 집단에 이식시키는 존재

[0031_1]   이주민들의 경우 (...) 그 삶을 주변인으로부터 시작 (...) ‘주변인’ (...) 사회나 집단의 가치에 동질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두 사회 또는 문화적 집단에서 어느 사회에도 동질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소수집단으로 남아 기존의 사회가치에 대해 이질성을 가진 집단 (...)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주변인 (...) 주변인은 두 세계 사이의 변경에서 살고, 때로는 경계를 넘어 두 세계를 오가며 사는 사람 (...) 두 세계를 오가며 행위하고 판단하면서, 두 세계의 욕망과 행위의 틀을 조절하고 변화시키는 역할

[0031_2]   ‘경계’ 또는 ‘사이에' 존재하는 것 (...) 이 세계와 저 세계에 동시에 속한다는 것 (...) 두 세계의 가치의 경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음 (...) 문화변동을 촉발시킬 수 있는 잠재적 가치생산자임

[0032_1]   주변인은 (...) 두 세계를 넘나들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 (...) 그 사회가치의 주변부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세계의 중심부로 부상할 수 있는 것 (...) 문화가 고정적이라기보다는 유동적 속성 (...) 문화가 인간의 내적 의식으로부터 발현되기 때문

[0032_2]   이주민은 한 사회로부터 또 다른 한 사회로 공간적 이동을 하는 개인 (...) 이들의 특징은 (...) 공간적 이동과 더불어 문화적 적응에 대한 요구를 받는 문화적 담지자라는 점 (...) 문화를 옮기며,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거나, 동화되거나, 편입되면서 새로운 사회로 통합되는 과정 (...) 문화화라는 가치의 내면화를 겪게 되 (...) 새로운 생활세계로의 전이과정 (...) 갈등을 겪기 전에 이주민은 그들 개인의 내면에서 스스로의 갈등을 거치게 되고, 이러한 내적 갈등을 1차적 생활세계로의 전이과정 (...) 이 과정에서 공동체나 사회는 문화혼용 과정을 거쳐

[0033_1]   (...) 이주민과 주류사회의 구성원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화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사회 공간을 제3의 공간이라고 명명

[0033_2]   (...) 이주민에게 주어진 새로운 환경과 경험은 이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세계의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 (...)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적 존재 (...) 잠재적 문화 변동자 (...) 잠재적 문화생산자이자 매개자

[0033_3]   브라(A. Brah)는 하나의 이주공간이라는 것은 (...) “이주공간은 원주민이 이주자가 되고 이주자가 원주민이 되는 공간" (...) 정체성의 동질성과 차이는 사회 속에서 항상 재구성되고 귿르의 역사적 문맥에서 재조직화

[0034_1]   (...) 공간은 인간에게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공통의 가치를 생산하여 사회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 주어진 세계를 개별적으로 해석하며 타인을 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목적을 가진 인간으로 파악하고, 그의 동기와 의도를 자신들의 자아의 일부로 받아 (...) 타인과 더불어 사고하고 행위하는 실존의 세계 (...) 선조들의 사고와 행위가 침전되고 축적된 ‘의미세계' (...) 개인의 사적인 세계가 아니라 (...) 공통의 의미를 공유하는 상호 주관적 세계

[0034_2]   이주민은 (...) 가치의 변형자이자 새로운 ‘가치의 촉발자' (...) 문화적 혼용을 가능하게 하는 실존적 인물 (...) 기존의 전형화된 행위의 틀을 와해시키며 문화변형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사회공간'을 만드는 존재 (...) 원주민에게 일상에 대한 성찰동기를 제공하는 역할 (...) 새로운 세계의 지평 위에서 사회가치를 생산하고 객관화시키는 이질성을 가진 존재 (...) 가치생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존재 (...) 새로운 가치는 두 문화 또는 두 문화의 사이에서 생성 (...) 개인의 정체성 역시 이러한 사회가치와 연관되어 형성

[0035_1]   이주민은 (...) 일차적으로 이주국에서 자신들의 의도된 행위를 통해서 사회의 틀(frame)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틀을 제공 (...) 그들 스스로 (...) 이방인이라는 틀에 갇혀있는 존재 (...) 이러한 사회적 틀은 이들로 하여금 변형된 생활공간을 생산 (...) 그들이 현존하는 사회의 생활양식을 변화

[0035_2]   (...) 이주민의 이동은 기존의 행위 틀을 와해시키는 행위 (...) 단순한 주변인이 아니라 (...) 잠재적 가치의 생산자이며 공간의 변형자

4. 짐멜 사회 공간의 의미

[0036_1]   짐멜은 <사회형식의 공간적 프로젝트에 관하여>에서 공간에 대한 연구는 (...) 어떤 집단의 공간형성이 그 집단의 사회적 구성과 에너지를 통해 받게 되는 영향력에 관한 것 (...) 지리적 공간과 사회집단의 구성원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아니라, 지리적 공간 내의 사회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것 (...) 공간은 인간의 활동을 통해, 즉 문화적 지향을 통해 생겨나는 것 (...) 새로운 의미가 더해지고 충족되면, 기존의 사회 공간 역시 변형되고, 새로운 공간이 형성 (...) 공간의 재생산은 인간의 생활세계의 지평을 확장 (...) 더 나은 경험 (...) 삶의 양식을 변화 (...) 한 사회의 가치관을 바꿔

[0037_1]   (...)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 (...) 공간의 재생산 역시 제한적 (...)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인간의 경험 영역을 넓히는 다양한 미디어와 타인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 새로운 사회 공간과 그 구성물들을 자주 접해 (...) 이동이 더욱 많아지고 빈번해짐에 따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접촉이 자주 일어 (...) 다양한 생활방식과 개개인의 욕망이 교환되고 모방될 수 있는 기회 또한 늘어 (...) 교차된 욕망과 그로 인한 행위의 다양성은 새로운 사회 공간의 출현을 가능

[0037_2]   (...) 공간은 항상 이미 사회 내에 구성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 (...) 공간구성의 상황이 사회적 행위와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 (...) 사회학적 공간은 (...) 공간적으로 형성되고 이러한 형식에서 다시 사회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어떤 사회적인 것과 관계

[0038_1]   (...) 공간이란 사회화 과정의 원인이 아니라, 모든 사건에 틀을 주는 것으로서, 이 틀이 없이는 사건이 일어날 수도 인식될 수도 없을 것 (...)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형식이 가진 내용과 다른 내용의 비교이고, 그에 반해 공간은 “항상 그 자체는 영향력 없는 형식"으로 머물러 있다. (...) 공간 자체가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한 부분 공간들의 분절과 통합이 사회적 의미를 가져 (...) 상호작용 자체가 공간이 없으면 형식적 조건으로 존재할 수 없는 반면, 이 상호작용이 공간의 사회적 중요성을 만들어

[0038_2]   (...) 인간 활동을 통한 공간을 강조 (...) 인간행위가 공간의 배치에 따라 규정되는 공간결정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개별적이고 창의적 행위에 의해 공간이 생산된다고 주장